573 장

"미녀, 저는 쩡부루안이라고 합니다. 무슨 문제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도와드릴게요, 편하게 말씀하세요."

그 중년 남자는 차갑게 거절당하고 쓸쓸히 떠날 수밖에 없었지만, 군중 속에는 항상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다. 중년 남자가 떠나자 회색 머리를 염색한 작은 키의 남자가 또 나타났다.

쩡부루안이라는 이름이 너무 음흉하게 들렸다. 나는 이런 색골들이 모두 리첸 같은 매력적인 여자를 유혹하려는 것임을 알고 있었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도 나는 일단 도와주러 가지 않았다. 리첸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보고 싶었다.

그녀는 평소에 나에...